
(미국 뉴욕=신화통신) 미국 소비재 대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5일 향후 2년간 비제조 부문 일자리를 최대 7천 개 줄인다고 발표했다.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글로벌 소비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은 감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구조조정이 향후 2~3년간의 회사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P&G는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고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 1일 이후)부터 2년간 포트폴리오, 공급망, 조직 구조의 세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성장 가속화와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감원 계획의 영향을 받는 곳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P&G는 앞서 관세 조치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부터 제품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었다. 회사는 현재 관세율로 볼 때 2026 회계연도에만 6억 달러의 세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