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마드리드=신화통신) 스페인이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유럽 여행지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스페인 관광청(Turespana)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관광객은 64만7천801명으로 전년 대비 66.7%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6% 확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스페인 관광업이 큰 호재를 만났다는 평가다.
스페인 통계청(INE) 자료를 보면 올 1~4월 2천560만 명 이상이 스페인을 방문했다. 올해 관광객 1억 명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던 지난해(9천380만 명)보다 7.1% 상승한 수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문객은 유럽 국가, 그중에서도 영국(470만 명), 프랑스(340만 명), 독일(330만 명)의 비중이 컸다. 아울러 비유럽 국가 방문객도 6.5%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관광청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스페인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로 항공편 증가를 꼽았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중국~스페인 간 직항편이 2배로 늘었다. 올여름에는 매주 61편의 항공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