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시에서 친이스라엘 단체를 겨냥한 화염병 공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티븐 레드피언 볼더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1시 26분경 친이스라엘 인사들이 시내 중심가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중 화염병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충돌한 경찰은 화상을 입은 다수의 부상자를 발견했다. 목격자에게 지목된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콜로라도주 현지 방송국은 친이스라엘 단체 '그들의 생존을 위한 달리기-볼더'(Run for Their Lives-Boulde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들 단체가 시내 13번가와 펄 스트리트 교차점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5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중 1명의 여성은 심각한 화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조직은 가자지구 분쟁으로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을 촉구하는 행사를 매주 이어오고 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를 '표적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연방수사국과 현지 경찰 당국이 전력을 다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경찰 측은 사건 발생 지역을 봉쇄하고 인근 여러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부연했다. 볼더시 경찰 당국은 이번 공격을 '비극'이라 표현하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