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장샤오강(張曉剛)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1일 '제22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하며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미국 측은 '샹그릴라 대화'를 이용해 분쟁을 일으키고 대결을 유발하며 사리를 추구하는 데 익숙하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은 뿌리 깊은 패권 논리, 패릉(霸凌⋅전횡을 부림) 행위, 냉전적 사고로 점철됐다. 이는 중국 측의 주권과 권익을 심각하게 도발하고 중국 측의 정책⋅주장을 왜곡하고, 번영과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지역 국가의 공동 노력을 심각하게 무시하며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세계 각국 공동의 바람에 크게 어긋난다. 우리는 이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결연히 반대한다.
전 세계가 미국 측의 행위를 똑똑히 보고 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곳곳에서 가렴주구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소그룹'을 만들고 진영 간 대립을 조장해 각국의 깊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 배치를 강화하고 타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해 긴장 국면을 선동·조성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며 다른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는 미국 측의 행위가 결국 자신에게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사실로 거듭 입증되고 있다.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한 것으로 미국 측에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으며 이를 중국을 억제하려는 카드로 쓰려는 망상은 더욱 버려야 한다. 중국인민해방군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결연히 수호하고 모든 '타이완 독립' 분열 시도와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모두 결연히 깨부술 것이다. 우리의 결심과 의지는 반석처럼 굳건하고 능력과 수단은 강력하고 신뢰할 만하다.
남중국해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장 분주하고 안전한 항로 중 하나다. 중국 측은 관련 국가와의 대화 및 협상을 통해 계속해서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며 지역 국가와 함께 평화·우의·협력의 바다를 만들어 갈 것이다. 혼란스럽지 않은 남중국해를 우려하며 패거리를 만들고 풍파를 일으키는 미국이야말로 지역 평화·안정의 최대 위협이다.
중국은 시종일관 아태지역 평화 발전의 수호자이자 건설자였다. 중국 군대는 지역 국가와 함께 패권주의가 아태지역을 훼손하고 아태지역에서 지정학적 충돌이 일어나며 어떠한 국가나 세력에 의해 이곳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다. 우리는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과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적극 실천하며 손을 맞잡고 아태지역의 장기적 평안과 번영·안정을 지켜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