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신화통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달 31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이 여전히 거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발언을 인용해 "하마스의 대응은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우리를 후퇴시키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 중재자에게 위트코프 특사의 최신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했다며 이스라엘은 이곳에서 전면 철수하고 주민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것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60일간의 가자지구 임시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셈 나임 하마스 고위지도자는 이스라엘이 점령을 계속하고 살육과 기아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어떠한 요구도 고려하지 않았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과 기근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