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민의 과학소양이 증진돼 혁신주도형 발전을 위한 견실한 인적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기술협회(CAST)가 발표한 '제14차 중국 국민 과학소양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69세 중국 국민 중 44.07%(약 4억4천만 명)가 기본적인 과학적 소양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소양 보유자 비율은 15.37%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표된 제13차 조사에서는 14.14%였다. 중국은 올해까지 과학소양을 갖춘 인구를 전체의 1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2024년도 제14차 표본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등급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응답자를 4단계로 분류했다. 85점 이상은 고급 과학소양 보유자, 70점 이상은 과학소양 보유자, 55점 이상은 기본 과학소양 보유자, 54점 이하는 저급 과학소양 보유자다.
조사 결과 상위 3개 계층은 1:7:19의 피라미드형 분포를 보였다. 기본 과학소양 보유자에 속한 약 4억4천만 명 국민의 평균 점수는 68점이었다. 이는 과학 지식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수준임을 나타낸다.
설문조사에서는 과학소양을 "과학적 원리를 지키고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며 기본적인 방법론을 파악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근거로 중국과학기술협회는 기본 과학소양을 갖춘 개인이 현대 발전과 과학 생산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경제·사회 발전과 기술 혁신에 중요한 인적자원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