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화통신)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례행사인 '중·일·한 협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개막 축사에서 "'한·중·일 협력의 날'은 국민들이 3국 협력의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고 미래 발전 비전을 함께 그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3국의 우정이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게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중·일·한 협력이 시작된 후 26년 동안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3국 국민과 각자의 발전에 커다란 혜택을 줬을 뿐만 아니라 지역 평화 발전과 경제 일체화 과정도 강력하게 촉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TCS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미래(未來)'는 3국 각계가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지키고 미래를 내다보며 중·일·한 협력 추세를 확고히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중·일·한 협력 미래 10년 전망'을 중심으로 '6대 핵심 분야'의 실무 협력을 고르게 추진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며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번영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한자 '미래'의 서예 퍼포먼스와 3국 예술가들이 함께 선보인 노래와 춤 공연은 3국 문화의 융합과 공생을 보여줬다.

이 밖에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일본정부관광국(JNTO) 및 한국 경기도 안성시가 전시 부스를 설치해 3국 관광 협력에 대해 홍보했다. 각 부스는 관광 정보, 문화 전시 및 인터랙티브 체험 제공 등을 통해 사람들의 상호 방문과 인적교류를 촉진했다.

한편 중·일·한 3국은 2010년 5월, 한국 제주도에서 '중·일·한 3국 정부의 3국 협력사무국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5월 30일을 '중·일·한 협력의 날'로 지정해 3국 협력과 우정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