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8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 개시했다. 이는 EU가 걸프 지역에서 맺는 첫 포괄적 무역 협정이 될 전망이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협정 체결에 대한 공동 비전을 재확인하고 로드맵에 합의했다. 실질적 협상 업무는 이르면 오는 6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첫 협상 회의에서는 상품 관세 인하, 서비스 편리화, 디지털 무역 및 투자 흐름 등이 중점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양측은 재생에너지, 친환경 수소 에너지 및 핵심 원자재 등 전략적 분야의 무역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와 UAE의 무역협상 개시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협정은 EU와 걸프 지역의 관계 강화에 도움을 줘 EU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기술 등 분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프초비치 의원은 FTA가 유럽과 UAE 기업에 큰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며 EU와 걸프협력위원회 국가 간의 지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