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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구·완구의 수도' 中 저장성 차오샤진, 글로벌 시장서 입지 '탄탄'...R&D 확대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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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구·완구의 수도' 中 저장성 차오샤진, 글로벌 시장서 입지 '탄탄'...R&D 확대에 박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吕秋平,魏一骏,宋立峰,江汉,曹槟一读
2025-05-29 15:23:48
지난 8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융자(永嘉)현의 완구기업 전시홀에 전시된 무동력 놀이기구.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놀이터 미끄럼틀, 공원 그네, 쇼핑몰 놀이시설, 유치원 클라이밍 시설...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융자(永嘉)현 차오샤(橋下)진이 놀이터 장비 제조의 글로벌 핵심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면적 150㎢에 달하는 차오샤진에는 1천300여 개의 완구 제조업체 및 지원 사업체가 밀집해 있다. 중국 무동력 놀이터 시설의 63%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교구·완구의 수도'로 불리는 차오샤진은 제품 혁신과 산업사슬 확대를 통해 변화를 거듭해왔으며 현재는 10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차오샤진 교구·완구 산업의 유래는 지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장인들은 유치원 교재에서 영감을 받아 백색 점토와 나무로 교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쉬젠빈(徐建斌) 융자현 경제정보화국 국장은 "현지 주민들은 고령토 광산에서 나오는 자원을 활용해 모델링 점토를 만들다가 이후 나무칼과 아령을 교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까지 교육용 플라스틱 포스터, 나무 퍼즐, 장난감 집, 미끄럼틀, 볼풀이 인기를 얻으면서 융자현의 완구 산업 형태는 가족 작업장에서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1995년에 설립된 선도적인 완구 생산 업체인 카이치(凱奇)그룹은 놀이터 장비의 생산 및 연구개발(R&D)을 통합한 중국 최초의 기업 중 하나로 통한다.

후장(胡章) 카이치그룹 기술 부사장은 "100명 이상의 R&D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매년 수십 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상하이에 세일즈 및 R&D센터를 구축했으며 R&D 부문에 연평균 2천만 위안(약 3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융자현의 한 완구기업 직원이 샘플실에서 새로 생산된 완구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현지 완구 기업들은 품질 개선, 상품 다양화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힘쓰고 있다.

리번(立本)그룹은 트램펄린을 시작으로 맞춤형 무동력 놀이 기구는 물론 어린이 테마파크 시설, 야외 피트니스 장비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선양(瀋陽)·창춘(長春) 등 도시에 7개의 실내 놀이시설을 개장했으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약 50년간 발전을 거듭한 결과, 차오샤진에는 연간 매출액 1억 위안(190억원) 이상인 기업 6곳이 들어섰다. 조화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완구 제조업에 힘입어 지난해 융자현 소재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60개의 생산 총액은 47억4천만 위안(9천6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천밍(陳明) 차오샤진 당위원회 부서기는 "기업들이 R&D 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역 박람회에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신규 주문을 확보하고 중국 교구·완구 수도로서 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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