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2025 문화강국 건설 서밋'이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개최됐다.
중공중앙 선전부가 주최한 이번 서밋에서는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통한 문화무역 역량 강화를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포럼엔 여러 정재계·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시대 문화무역의 혁신 발전에 관한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장샤오쥔(江小涓) 중국사회과학원대학 교수는 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술이 전체 문화 산업사슬 구조를 변화시키고 문화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며 문화무역에 폭넓은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애니메이션, 게임, 아트토이, 테마파크 등 분야에서 화창팡터(華強方特), 싼치후위(三七互娛), 팝마트(POPMART·泡泡瑪特) 등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팝마트는 최신 트렌드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영을 통해 수많은 팬을 확보했다.
천샤오윈(陳曉芸) 팝마트국제그룹 부총재는 "지식재산권(IP)은 팝마트 발전의 핵심 구동력이자 세계 소비자를 연결하는 정서적 연결고리"라며 "우수한 IP는 문화를 초월하는 힘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싼치후위는 가장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게임회사 중 하나로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에서 120개 이상의 게임을 발매했다. 양쥔(楊軍) 그룹 고급부총재는 "게임 연구개발과 운영 단계에 문화적 요소를 녹여내 중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럼에는 산업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디지털 인텔리전스 시대 문화무역 발전에 관한 경험과 사례를 나눴다.
특히 온라인 문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풍향계로 자리 잡았다는 견해다.
왕천(王晨) 웨원(閱文)그룹 공공업무 부총재는 콘텐츠·형식에서 IP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온라인 문학 수출 방식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온라인 문학의 해외 진출은 IP 글로벌 공동 창작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