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신화통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한 군사 행동을 비난했다. 그는 민간인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 기본 물자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군대의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에 대한 공격 작전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독일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공 지속 여부에 대해 바데풀 외무장관은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할 위험이 있을 시 독일이 개입할 것이며 그때는 무기를 절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연방 외교부 전문가들이 이를 검토하고 연방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지난 26일 공식 석상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이 민간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현재 군사 작전의 목적을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고 선을 넘을 경우 독일은 반드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