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지난 20일 오후 4시경 톈진(天津)항을 출발, 훠얼궈쓰(霍爾果斯)를 거쳐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올해 첫 중국-중앙아시아 화물열차가 발차했다. 해당 열차는 한국에서 해상 운송된 50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2주 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화물은 자동차 부품이 주를 이뤘고 그 외에 기계 장비, 건축 자재, 가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리쉰(趙立勛) 상하이 유니캉(優尼康∙UNICO)국제화물운송대리회사 톈진분사 총경리는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양하한 후 1주일 안에 톈진항에서 출발한다"면서 "기존 노선에 비해 총운송비를 20~3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근무하는 회사가 처리하는 화물량은 매달 30~40편으로 컨테이너 수량은 2천 개 정도다.

아바즈 코마로프 우즈베키스탄 철로회사 중국 주재 수석대표는 "과거 톈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운송되는 화물은 대부분 시안(西安), 하미(哈密), 우루무치(烏魯木齊) 등지를 경유했지만 이제 직통 운행으로 거리가 약 800㎞ 단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형식의 복합운송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통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