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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유한양행, 1분기 실적 발표…API 수출은 '호조', 기술수출은 '기대 이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5-05-20 17:24:42

API 수출 전년 대비 17.9% 증가…하반기 상업화 본격화 예정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일본·유럽 출시 따라 올해 총 라이선스 수익 869억원 전망

유한양행 본사 전경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이코노믹데일리] 유한양행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PI(원료의약품)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출 관련 라이선스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엇갈린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5440억원, 영업이익은 39.6% 늘어난 191억원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률(OPM)은 3.5%로 개선됐다.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API 수출 확대다. 유한양행의 1분기 API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전분기 대비 34.1%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길리어드와의 HIV 치료제 공급 계약이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 선적 물량 반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계약은 2024년 9월 체결된 총 8089만 달러(약 1077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2025년 2분기부터 본격 상업화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2025년 전체 API 매출은 약 4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시장 기대가 컸던 글로벌 기술수출 부문은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이전 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관련 라이선스 수익은 단 40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J&J가 미국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으로 기록한 매출 1억1300만 달러(약 1600억원)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레이저티닙 관련 수익 인식 방식과 시점, 마일스톤 수익 도출 구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2분기 일본, 3분기 유럽 출시 예정을 비롯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올해 전체 라이선스 수익은 약 8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처방 실적도 연간 205% 성장을 가정하고 있어 향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기술수출 신약과 API 수출이 모두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치료제 허가 및 글로벌 출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보다 강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API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동시에 기술수출 신약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되면 주가와 기업가치 모두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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