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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경기도 보고 여행도 즐기고...中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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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경기도 보고 여행도 즐기고...中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스포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曹佩弦,姜江,付敏,孟含琪,林碧峰,王笛(一读),魏培全,贺长山
2025-05-12 17:27:12

(중국 샤먼=신화통신) 최근 중국에서는 스포츠 중심의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대회, 마라톤, 챔피언십 경기를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중국 도시들은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고 호텔 예약, 외식 소비, 문화 탐방 등 분야를 활성화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4월 중국 당국은 스포츠·문화·관광의 융합을 내수 진작을 위한 전략 방안으로 제시하고 수준 높은 스포츠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행사를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2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서 열린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관중들이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8강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샤먼의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개최가 바로 대표 사례 중 하나다.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장샤오쥐안(姜小娟)과 그 남편은 노동절 연휴 수디르만컵을 관람하기 위해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까지 비행기로 약 3천500㎞를 날아갔다.

여행 가방에 라켓까지 챙겨온 장샤오쥐안은 "도착하자마자 현지 동호회에 합류해서 세 경기나 뛰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이번 여행은 스포츠와 여행이 결합된 완벽한 휴식이었다.

4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중국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일반 관광객은 물론 배드민턴 팬들까지 대거 끌어모았다. 특히 현지 상권은 눈에 띄는 호황을 누렸다. 도시 전역의 호텔들은 지난해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선샤오옌(沈小燕) 르 메르디앙 샤먼 마케팅 총감은 "이번 대회로 다수의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투숙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경기장 셔틀버스, 무료 코트 이용 등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천란(陳嵐) 샤먼시 체육국 부국장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과 함께 걷는 시티 투어' '선수 모교 방문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기장 바깥에서도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리페이궁(李培功) 상하이 리신(立信)회계금융대학 교수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스포츠와 여행의 결합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 스포츠 육성, 스포츠의 대중 참여 장려, 스포츠 산업 발전을 병행 추진해 체육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스포츠 산업은 지난 수년간 연간 1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소비·혁신·고용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샤먼은 40개의 대형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여 26억 위안(약 5천44억원) 이상의 경제효익을 창출했다.

지난 3월 23일 포뮬러 원(F1) 중국 그랑프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사진/신화통신)

상하이 역시 스포츠 중심의 소비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 상하이서 열린 포뮬러 원(F1) 중국 그랑프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2만 명의 관중이 몰렸다. 해외 방문객은 15%로 그중 60%는 경기를 보기 위해 상하이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전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F1 팬들은 서킷에 머물지 않고 상하이의 도심 곳곳을 찾아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며 면세점도 둘러보는 등 다양한 소비 활동을 펼쳤다.

양이빈(楊亦斌) 상하이 주스(久事)체육산업발전(그룹)회사 회장은 "올해 F1 중국 그랑프리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늘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지난해 총 178개의 대형 스포츠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113억8천만 위안(2조2천77억원)의 직접적 경제 효익을 얻었다. 관광, 외식, 쇼핑 등 관련 소비까지 포함하면 견인 효과는 310억 위안(6조14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관광이 치열한 여행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쩌우신셴(鄒新嫻) 베이징체육대학 교수는 꾸준한 방문객 유입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관광지 브랜드를 활성화하고 독특하고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쩌우 교수는 마라톤과 같은 스포츠 행사를 통해 도시는 역동적이고 참여적인 방식으로 지역 문화를 선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린(吉林)대학 사회사업혁신발전연구원 소속 리페이야오(李珮瑤) 연구원은 물건 구매에서 의미 있는 경험 추구로 소비자 행동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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