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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美 그린란드 첩보 활동 강화 소식에 덴마크 외무장관 "대사 초치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赵丁喆,张玉亮
2025-05-08 17:48:11
지난달 3일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오슬로=신화통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이 7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서 미국이 첩보 및 정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린란드를 '점령'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미국 정보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스무센 외무장관은 덴마크 공영방송 DR을 통해 해당 보도를 접한 후 "동맹국 간에 첩보 활동을 해서는 안 되기에" 크게 우려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미국 측이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지 않는 것에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덴마크의 가까운 동맹국이 정보 활동과 영향력 행사를 통해 덴마크 왕국의 단결력을 훼손하거나 심지어 그린란드 점령 시도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의 이러한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 언론 보도는 그린란드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피팔뤼크 링게 그린란드 의회 외교안보정책위원장은 DR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있는 미국 영사관의 폐쇄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란드는 북아메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곳은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으며 국방과 외교는 덴마크 정부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표명하며 통제권 확보를 위한 "군사적 또는 경제적 압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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