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타선이 17일 장쑤(江蘇)성 치둥(啟東)시를 떠나 철도 교량 건설 현장으로 출항했다.
이날 중국과기일보에 따르면 항타선 '얼항창칭(二航長青)'호는 퉁쑤자융(通蘇嘉甬·난퉁~쑤저우~자싱~닝보) 고속철로의 항저우완(杭州灣) 해상대교 시공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얼항창칭'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파일링 리그(말뚝박기 장치)를 선미에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의 항타력을 자랑한다. 최대 700t(톤)의 파일(말뚝) 기초를 설치할 수 있는 150m의 기중기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선박은 앞으로 대형 항구, 해상대교, 해상 풍력 발전 등 프로젝트 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장쑤성에 인도된 '얼항창칭'호는 상하이 전화(振華)중공업이 건조한 것으로 중국 해양 엔지니어링 장비제조 산업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