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얼빈(爾濱) 2.0' '빙설 관광'이 중국 문화관광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치빈(齊斌) 헤이룽장(黑龍江)성 문화여유청 부청장은 신화통신이 5일 마련한 대형 옴니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 '중국경제원탁회의'에서 헤이룽장성은 '포스트 동계 아시안게임'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세계 수준의 빙설 브랜드, 관광 리조트, 빙설 경제 고지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 헤이룽장성의 관광 열기는 꾸준히 달아올랐다. 헤이룽장성 문화여유청 통계에 따르면 올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헤이룽장성을 찾은 관광객은 2천626만3천 명(연인원)에 달했고 이들의 소비액은 336억5천만 위안(약 6조6천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23.8% 늘어난 규모다.
치 부청장은 헤이룽장성이 ▷빙설 경제 ▷관광∙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문화∙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등 산업을 중심으로 빙설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정책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문화관광 상품을 끊임없이 다양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최적화해 특색 있는 고품질 발전을 전면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여행 열기가 높아지면서 하얼빈도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헤이룽장성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95.4% 급증한 120만 명을 기록했다.
치 부청장은 헤이룽장성이 올해 출입경 편리화 수준을 제고하고 ▷외국인 비자 ▷결제∙결산 ▷예약∙예매 ▷인터넷∙통신 ▷언어표시 등 편리화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적지 국가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상응하는 관광 상품과 노선을 개발해 관광객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관광객 소비액을 1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광 분야의 공공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헤이룽장성은 관광 인프라 건설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관광지 도로∙주차장∙충전 시설∙통신 신호∙카라반 캠핑장 등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지역 특징, 지방 특색을 갖춘 관광 민박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