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상하이항과 페루 찬카이항을 오가는 첫 양방향 해운 노선이 개통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하이 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찬카이항에서 상하이항으로 향한 첫 번째 직항 화물이 사전 신고를 마쳤다. 사전 신고를 한 선박은 2만여t(톤)의 페루산 과일을 실은 정기선 '신(新)상하이'호로 18일 상하이 양산(洋山)항 성둥(盛東) 부두에 도착했다.
이번 찬카이항에서 상하이항으로 보내진 첫 직항 화물에는 블루베리, 아보카도, 포도, 망고 등 페루 특산 과일 2만여t이 실렸다. 사전 신고를 한 관련 통관대행 업체는 국제 화물 '단일 창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입 과일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식물 검역 증서 등 관련 자료를 업로드했다. 이후 상하이 해관의 심사를 거쳐 즉시 접수가 완료됐으며 전자 데이터를 수령해 심사를 완료하기까지 단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하이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상하이 통상구의 대(對)페루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68억9천만 위안(약 9조2천373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페루로부터 수입된 과일 등 농산물의 화물 가치는 23% 늘어난 44억1천만 위안(8천68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