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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재생자원은 '제2의 광산'...中 톈진, '순환경제'로 녹색활력 주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杨文
2024-12-12 17:12:10

(중국 톈진=신화통신) 톈진(天津)신에너지재생자원회사 내에는 폐차된 차량이 줄지어 서있고 작업장에선 해체 설비가 풀가동 중이다. 작업자들은 변속기, 엔진, 휠, 램프 등 자동차 부품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체해 쌓아 놓는다.

이 회사는 폐·구 기계·전자 제품, 폐차 등 재생자원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켰다. 폐차 처리 작업을 통해 다운스트림 기업에 에너지 소모와 배출이 적고 효율이 높은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톈진(天津)시 징하이(靜海)구에 위치한 쯔야(子牙)경제기술개발구 항공사진. (사진/신화통신)

장구이위(張桂鈺) 사장은 "차 한 대에서 나오는 폐철강은 0.7t(톤)이며 엔진을 해체하면 약 50종의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며 "하루 100여 대의 폐차를 수거해 당일 해체 작업을 모두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리양(朱黎陽) 중국순환경제협회장은 "폐차된 소형차 한 대를 정밀하게 분해하면 대략 고무 36㎏, 플라스틱 70㎏, 고철 740㎏, 알루미늄 100㎏을 수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폐차와 같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제2의 광산'을 개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중국순환경제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재활용된 고철은 약 2억6천만t으로 전체 조강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했다. 재생 비철금속과 재생 펄프 생산량은 각각 약 1천760만t, 6천만t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70%로 집계됐다.

톈진신에너지재생자원회사 구리 막대 작업장에서 작업 중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중국 초대형 공업도시인 톈진은 자원과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순환경제 발전 수요가 크다. 왕쥔펑(王軍鋒) 난카이(南開)대학 순환경제·저탄소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산업 구조와 다년간의 순환경제 발전 경험으로 볼 때 톈진시는 폐전기·전자 제품의 재활용 및 처리와 산업단지 순환화 개조 등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하이(靜海)구 톈진쯔야(子牙)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톈진신에너지재생자원회사는 30여 년 전부터 가내수공 방식으로 폐전기·전선 해체 산업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곧 중국 최초의 순환경제를 선도산업으로 하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로 발돋움했다.

장옌장(張彥江) 톈진쯔야경제개발그룹 사장은 단지 내에 155개에 달하는 재생자원 종합이용 기업이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125억4천만 위안(약 2조4천578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폐·구 기계·전자 제품 해체량은 500만t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톈진신에너지재생자원회사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내에는 이 회사와 전국 자원 재활용 다운스트림 기업의 구리, 알루미늄 등 분야의 주문서가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에 표시된다. 플랫폼 온라인 거래 업체는 1만8천여 개, 전국 80% 지역에 달하며 최근 3년간 누적 재생자원 규모는 400여만t, 온라인 거래액은 약 1천억 위안(19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톈진신에너지재생자원회사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서 직원이 회사의 거래·주문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링(姜嶺) 쯔야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이곳의 가전 재활용 및 처리 기업인 TCL아오보(奧博·톈진)환경보호발전회사의 경우 연간 10만t의 폐·구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을 재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CL아오보(奧博·톈진)환경보호발전회사 직원이 냉장고를 해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자원순환그룹이 톈진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는 순환경제 발전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기회로 톈진시가 녹색 변혁의 기점에 들어선 것을 의미하며 '도시광산'이 '굴착' 역량을 갖춘 것이란 분석이다.

류위(劉宇) 중국자원순환그룹 회장은 새로 출범한 국유기업은 자원 순환이용 사슬이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촉진하고 주도적이고 시범적인 역할을 수행해 자원 재활용 산업의 녹색 개발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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