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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의류·신발·모자 제조로는 못 버틴다...기술혁신 속도내는 中 광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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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의류·신발·모자 제조로는 못 버틴다...기술혁신 속도내는 中 광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马玉洁,黄浩苑,车晓蕙,黄泽晨一读,刘大伟
2024-12-12 15:43:31
둥관(東莞) 아이푸미(埃弗米)디지털제어설비테크의 현대화 생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이 첨단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둥성 둥관(東莞)시에 위치한 아이푸미(埃弗米)디지털제어설비테크. 2만㎡에 달하는 신설 공장에서 100개가 넘는 작업대가 쉬지 않고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중국 하이엔드 장비 제조업체 아이푸미는 컴퓨터수치제어(CNC) 기계의 밀링헤드를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고정밀 CNC 기계를 통합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 3월 새로운 시설로 이전한 후 면적이 8배로 늘었지만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입니다." 푸룽팅(傅榮庭) 아이푸미 사장조리는 내년 6월까지 주문이 가득 찼다고 말했다.

아이푸미의 주력 제품인 5축 CNC 기계는 둥관시 공업용 공작기계 분야의 급속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해외 브랜드가 해당 분야를 주도했으나 아이푸미 등 중국 민영기업이 급속 성장하면서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공업용 공작기계는 금속 등 자재나 공작물을 가공하는 데 사용되는 기계를 말한다. 각종 기계를 생산하는 기계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공작기계는 산업의 발전 수준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중국의 주요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주장(珠江)삼각주에 위치한 둥관시는 한때 수익성이 낮은 가공 무역과 노동집약적 산업에 기반해 '세계의 공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구조가 변화하면서 의류·신발·모자 등 전통 대외무역 인기 품목이 경쟁력을 잃어가자 둥관시는 과학기술 혁신에 눈을 돌렸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둥관의 지역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50%를 웃돌아왔으며 공업용 공작기계인 CNC 기계의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9천600억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둥관시는 공업용 공작기계를 통해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한층 더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20개의 정책을 도입했다.

푸 사장조리는 자사 매출액이 지난 2019년에는 5천만 위안(98억원) 이상, 2023년에는 3억5천만 위안(686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복합성장률이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장삼각주에 밀집한 공업기업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덕분에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지난 10년간 둥관은 노동 집약적이었던 산업 기반을 기술 집약적으로 전환했으며 자동화 생산라인을 완전 지능형 공장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뚜렷한 변화를 일궈냈다.

지난해 7월 18일 둥관시에 위치한 중국 파쇄 중성자원(CSNS) 가속기 주파수 기술실험실의 파이프라인 설비. (사진/신화통신)

둥관시의 위치한 한 전자회사도 기술에 대한 전폭적 지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천청(陳誠) 둥관시더푸터(德普特)전자회사 책임자는 자사가 지난 3년간 기술 업그레이드에 연평균 약 1억 위안(19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VR 생산라인의 경우, 노동 생산 효율이 2배 이상 늘었다. 올 1~10월 더푸터전자회사의 생산액은 49억4천만 위안(9천682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7%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더푸터의 기술 업그레이드 투자액도 연평균 18%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둥관은 산업 기반을 꾸준히 향상시키면서 제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 탄탄히 굳히고 있다.

올 들어 10개월간 둥관시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확대된 4천350억 위안(85조2천6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선진 제조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하이테크 제품의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스마트워치, 반도체 저장장치 플레이어, 공업 로봇의 생산량은 92.9%, 77.1%, 25.5%씩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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