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홍콩, 최대 규모 AI 슈퍼컴퓨팅 센터 가동

(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센터(이하 센터)가 9일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현지 대학, 연구개발(R&D) 기관, 기업 등에 컴퓨팅파워를 지원하며 홍콩의 국제혁신과학센터 건설에 주력한다.

쑨둥(孫東)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혁신기술 및 공업국 국장은 이날 사이버포트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센터는 선진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AI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어 홍콩의 고품질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찬(陳細明) 홍콩 사이버포트 이사국 의장은 센터의 1단계 시설은 1300페타플롭스(PFlops)의 컴퓨팅파워를 제공할 것이며 내년까지 3천페타플롭스 수준으로 점차 확대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이버포트는 센터를 핵심 엔진으로 삼아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국 본토 및 해외 인재를 유치해 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구 정부는 지난 10월 30억 홍콩달러(약 5천490억원) 규모의 'AI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대학, 연구개발 기관 및 중점기업에 재정을 지원하고 이들이 센터의 컴퓨팅파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과학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이날 AI 응용 솔루션을 전시하고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는 사이버포트 AI 실험실도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