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러시아 동부 천연가스관이 전면 개통됐다.
2일 중국 국가석유천연가스관망공사(PipeChina)에 따르면 해당 천연가스관은 중국 내 단일 가스관 기준 수송량이 가장 많은 천연가스관으로 연간 가스 수송량을 최대 380억㎥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로써 시베리아의 청정에너지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시에서 화동(華東)지역으로 남하해 최종적으로 상하이까지 공급된다.
중-러 동부 천연가스관은 중-중앙아시아 천연가스관, 중-미얀마 천연가스관에 이은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세 번째 크로스보더 장거리 수송관이다. 중-러 동부 천연가스관의 전체 길이는 5천111㎞로 북부∙중부∙남부 구간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2019년 12월 북부 구간이 우선 운영됐고, 마지막 남은 남부 구간 일부까지 열리면서 중-러 동부 천연가스관이 전면 개통된 것이다. 이번 개통으로 남부지역인 상하이까지 천연가스가 공급될 뿐만 아니라 '서기동수(西氣東輸·서부지역의 가스를 소비지인 동부로 보내는 사업)' 파이프라인 시스템과 연결돼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성 등 지역까지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한편 2019년 12월 북부 구간 개통 이후 중-러 동부 천연가스관의 누적 수송량은 800억㎥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