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예프/모스크바=신화통신) 프랑스 당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공격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 2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레드라인(한계선)을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것이 프랑스가 러∙우 충돌에 관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바로 장관은 프랑스 측이 "어떤 선택사항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프랑스는 가능한 한 장시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타스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때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프랑스의 성명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끝장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군대와 군사장비 집결지, 군 공항, 드론 생산작업장 및 보관소 등을 공격했으며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4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기를 격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영토 전역에서 거의 매일같이 방공 사이렌이 울렸다며, 23일 밤부터는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약 50대의 공격용 드론을 요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