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신화통신) 탄자니아의 항구 도시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진 고바. 이곳에 자리한 꿀 가공회사의 직원들이 다음 달 5~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참가를 위해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탄자니아퓨처엔터프라이즈는 양봉 제품을 생산·가공·포장·판매하는 회사다. 이곳은 올해 CIIE에 참가하는 34개 탄자니아 기업 중 하나로 탄자니아 기업들은 꿀, 농산물, 섬유, 광물, 수공예품,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에서 생산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잭슨 음포넬라는 얼마 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7회 CIIE'를 통해 벌 화분, 천연 꿀, 꿀스틱, 밀랍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포넬라는 회사의 '자미 허니(Jamii Honey)'라는 브랜드로 '제7회 CIIE'를 통해 양봉 제품 시장을 개척 및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약 1년 전 설립된 회사는 올 2월 가정·호텔용 꿀스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꿀스틱 가공 기계를 중국에서 구입한 후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음포넬라는 이번 CIIE 참가는 탄자니아무역개발청(TanTrade)의 소개 덕분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무역개발청은 현지·해외 시장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CIIE에는 중국 외 전 세계 전시업체들이 참가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한 "꿀은 고혈압, 비만, 화상 치료 등에 사용되며 밀랍은 산업용으로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음포넬라는 남남협력을 통해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으로부터 상품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얻고 있다며 남남협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산 기계가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도입한 기계 덕분에 제품 생산 규모와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오마르 사이드 샤반 탄자니아 통상산업개발부 장관은 '제7회 CIIE'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에 속하는 중국에 탄자니아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메이드 인 탄자니아'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