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역내 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처음으로 3조 위안(약 564조원)을 돌파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역내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는 연초보다 47% 급증한 3조200억 위안(567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상하이 증시 ETF 규모는 2조4천억 위안(451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역내 ETF 규모가 1조 위안(188조원)을 돌파하기까지 17년, 2조 위안(376조원)까지 3년이 걸렸다. 반면 3조 위안을 넘어서는 데에는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수형 ETF를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으면서 상하이50지수(SSE50), 후선(滬深, 상하이∙선전)300지수, 커촹(科創)50지수, 중정(中證)A500지수 등을 포함한 역내 지수형 ETF 상품 시스템이 완비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이 지수형 ETF에 힘입어 대규모 자산이 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됐다. 올 들어 중국 지수형 ETF 자금의 순유입 규모는 8천100억 위안(152조2천8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2.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4년 연속 순유입을 달성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역내 1천억 위안(18조8천억)급 지수형 ETF는 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화타이파인브릿지(華泰柏瑞)의 후선300ETF 규모가 3천658억 위안(68조7천704억원)으로 1위, 이팡다(易方達) 후선300ETF가 2천389억 위안(44조9천1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