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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운행, 정차 모두 스스로...운전실 없는 中 칭다오 '똑똑한'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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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운행, 정차 모두 스스로...운전실 없는 中 칭다오 '똑똑한' 지하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郭倩,李紫恒,高静
2024-07-15 11:38:47

(베이징=신화통신) 운행·정차·회귀까지 모두 스스로 하는 똑똑한 열차가 있다. 운행하며 궤도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늦어지면 정차시간을 조정한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있는 지하철 6호선이다. 운전실이 없는 이 열차는 지난 4월 26일 정식 개통된 후 누적 여객운송량이 339만4천700명(연인원)에 달했다. 정확도는 100%다.

열차자율운행시스템(TACS)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지하철 6호선. (사진/신화통신)

운전실이 없는 열차는 어떻게 운행할까? 그 배경에는 열차자율운행시스템(TACS)이 있다. 열차의 '스마트 브레인'과 '천리안'을 역할을 해준다.

류지젠(劉紀儉) 칭다오철도그룹 부사장은 TACS 시스템은 열차의 운행 계획과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자원 관리와 간격 제어를 구현한 신호 체계라고 소개했다.

그는 "주요 설비가 레인 측면에 설치돼 지상 명령만을 수행하던 기존의 열차제어시스템과 달리 TACS 시스템은 주요 설비 기능을 열차에 분산시켜 '열차별 통신'을 기반으로 열차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며 "열차 스스로 진입, 간격 조정, 자율주행 등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표에 따라 운행 시간·속도·구역 등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장쥔(張君) 칭다오지하철그룹 회장은 TACS 시스템의 전반적인 신뢰도가 99.99%에서 99.9996%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피크타임에는 TACS 노선이 시간당 6량의 열차를 추가하고 약 8천 명의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어 혼잡도가 심한 노선의 수송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기술'은 지하철역과 유지·보수 시스템을 비롯해 많은 지능형 응용에도 적용됐다. 지하철 6호선 주딩산(九頂山)역 관제실 대형 스크린에는 열차 운행, 여객량, 환경 모니터링, 역내 장비 등 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스마트 센서 등 기술이 운용돼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고 있다.

지하철 현장 관계자는 "예를 들어 승객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원격 영상을 통해 상황을 식별한 후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원격으로 정지시키고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직원에게 알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지하철역 운영 두 달 동안 비상 대응 효율이 30%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3일 칭다오 지하철 6호선 1기 프로젝트 전 구간 개통식 현장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지하철' 운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기반이다. 장위(張雨) 중싱(中興·ZTE) 고급 부총재는 칭다오 지하철 6호선에 호환·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클라우드 업무 100개 이상, 클라우드 가상 호스트 1천 개 이상을 배치해 클라우드·인터넷망·단말기 등 전체 자원의 '원스톱' 관리를 실현했다고 부연했다.

장 부총재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세대교체 및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TACS가 도시 궤도 교통 열차 제어 분야의 새로운 발전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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