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품부터 디스플레이까지…애플에 '울고 웃는' 이 기업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5-28 06:00:00

삼성·LGD, 新 아이패드에 OLED 전량 공급

'AI 탑재' 아이폰16, 제품 교체 자극 이끌 듯

부품 공급할 삼성전기·LG이노텍 수혜 '기대'

상하이 애플스토어 내부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애플스토어 내부 전경[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의 판매 실적에 따라 요동치는 성적표를 내놓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이 '큰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부품 업계다. 애플이 올해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각각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공지능(AI) 탑재를 알리며 소비자 제품 교체 자극을 이끈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지난 7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2종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의 기기에 OLED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신제품에 들어가는 OLED 패널 전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LG디스플레이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 모두에 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 공급 비중은 LG디스플레이가 65%, 삼성디스플레이가 35%로 추산된다.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태블릿에 OLED를 넣는 추세가 계속될 거라는 의견도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애플 관계자는 "2026년 출시할 아이패드 미니와 2027년 선보일 아이패드 에어에도 OLED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전했던 지난해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5 판매 부진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며 "기존에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중국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품사들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실적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공개하는 아이폰16에 AI를 탑재할 전망이다.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8에는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AI를 탑재한 아이폰"이라며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아이폰 신형 흥행이 두드러진다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는 애플 제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등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낙수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애플 매출 비중이 80%로, 애플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이폰15 판매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6 부품 주문량은 전작인 아이폰16 대비 최대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성능 카메라 모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아이폰16에 AI를 탑재한다면 영상·이미지 AI 구현을 위한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는 필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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