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中 왕이, SCO 회원국 외교장관 이사회 회의 참석

(아스타나=신화통신)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2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교장관 이사회 회의에 참석했다.

왕 부장은 23년에 걸친 공동의 노력을 거쳐 SCO를 이 지역의 안보 장벽, 협력 교량, 우호적 유대 및 건설적 역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100년간 없었던 세계의 변화 구도가 빨라지고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게 변하고 있다. 소수의 국가는 패권∙강권을 신봉해 작은 울타리를 만들고 암묵적인 규칙을 세워 간섭∙탄압,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을 일삼고 있으며 심지어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자주성을 억제하고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진흥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의 '3대 세력(종교 극단 세력, 민족 분열 세력, 폭력 테러 세력)'을 선동하고 있다. 세계가 혼란스럽고 뒤엉킬수록 우리는 '상하이 정신'을 굳게 지키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 SCO를 한층 더 내실 있고 강하게 만들어 더 효과적으로 공동의 이익을 보호하고 각종 도전에 대응하며 공평∙정의를 수호해야 한다.

왕 부장은 4가지 건의를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고 단결과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안보·위험 공동 부담을 견지하고 협력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보편적 혜택과 윈윈을 견지하고 협력 발전에 힘을 실어야 한다. 넷째,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고 교류와 호감(互鑒·서로를 본보기로 삼음)을 심화해야 한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은 발언을 통해 SCO의 역할과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상하이 정신' 고취 ▷협력 잠재력 발굴 ▷개방과 포용 견지 ▷정치∙경제 및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상호 연결 촉진 ▷공동의 발전과 번영 실현으로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국 외교장관들은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을 규탄하고 '3대 세력'을 강력하게 제압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자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