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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개발로 탄소 배출량 30% 증가… AI 개발 열풍 속 어두운 그림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5-16 11:15:32

AI 개발 열풍 속에서 탄소 발자국 우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개발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30%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환경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더 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보고서 최신판을 인용 보도하면서, 이 회사의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회계연도에 지난 연도 대비 약 30% 많은 1천535만7천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는 것이다. 

더 버지는 이러한 탄소 배출량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모델 학습 및 실행을 위해 기존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10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마이너스' 목표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와 개발 동향을 보면, 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AI 비서 '코파일럿'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앞으로 더 많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이는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겸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개발 확장으로 인해 전기 수요가 늘었다"며 "여러 면에서 우리 목표는 2020년에 비해 5배나 더 멀어진 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AI 개발은 혁신적인 기술 발전과 더불어 환경 문제라는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마이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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