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날 자사 AI '제미나이' 최신 버전으로 구동되는 멀티모달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데모 영상을 보면 아스트라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사물 등을 분석해 음성 명령에 응답한다.
구글은 지난 2011년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AI와 대화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디바이스에도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기기를 개발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 퀄컴은 XR 플랫폼 전용 칩셋 등을 담당해 XR 기기를 출시할 전망이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총괄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마트글라스에 AI가 탑재되냐'는 질문에 "AI를 탑재할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를 파트너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