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약업계 1분기 실적 발표 임박...올해 첫 성적표 결과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4-19 09:21:50

유한양행, 올해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된 '렉라자'효과 '매출 1위 기록'

종근당,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매출 6.3%p 감소...케이캡 계약 종료가 원인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업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통 제약사 TOP 5가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1분기 실적도 호재를 달성할 것으로 긍정적 평가를 보이고 있으며, 상위 전통 제약사 가운데 종근당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적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한양행은 4830억원 △GC녹십자는 3740억원 △한미약품은 3940억원 △대웅제약은 3390억원 △종근당은 342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한양행 본사 전경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전경[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48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이어 굳건하게 전통 제약사 매출 1위를 지킨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의 매출 상승 배경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장이 컸다. 올해 1월부터 1차 치료제로써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렉라자의 국내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400억원, 올해는 약 1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는 2026년까지 렉라자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유럽에서 승인돼 출시한다면 마일스톤 유입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해 상위 전통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에 3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p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올해 7월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도 예정돼 있어 만성적인 4분기 적자를 탈피하고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액은 약 41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혜민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 출시가 예정된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가 녹십자 매출에 기여에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알리글로가 미국에 출시 전인 2분기 중 대형 PBM(약국급여관리자) 계약을 해 7월 1일 포물러리(Formulary) 등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본사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

올해 초 경영권 분쟁으로 업계의 모든 관심을 독점했던 한미약품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9.1%p 증가한 3940억원의 매출을 추정하며, 업계는 '오너 리스크' 여파에도 성장세를 지킨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 상승해 454억원 매출을 달성한 로수젯과 353억원 매출을 올린 아모잘탄 등의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같은 순환기용 치료제 성장이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연구개발(R&D) 명가로 불렸던 한미약품의 성과들이 지속 발표될 전망”이라며 “기존 주력 파이프라인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MASH 2b상은 순항 중으로 2025년 중 결과 발표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지난해 신약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제약은 1Q 전년 동기 대비 5.1%p 증가한 33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180억원을,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32억원의 매출 달성을 추정하며 올해 매출도 두 치료제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근당 충정로 본사사진종근당
종근당 충정로 본사[사진=종근당]

이들과 달리 종근당은 올해 초 HK이노엔과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계약 만료 이슈로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34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3%p 감소해 상위 전통 제약사 중 유일하게 1분기 매출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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