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경영 복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첫 출장지는 伊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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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 기자
2024-04-18 11:01:32

밀라노 디자인 위크 방문

삼성전자 전시장도 둘러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이코노믹데일리] 5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택했다.
 
밀라노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가 열리는 곳이다.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이 사장은 현장에서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도 찾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열리는 실내 전시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살로네 델 모빌레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노 2024’에 참가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장외전시로 ‘공존의 미래’전을 열고 삼성전자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밀라노는 이 사장의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2005년 4월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라며 디자인 혁신을 주문한 곳으로, 삼성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선대 회장이 ‘밀라노 디자인 선언’을 한 곳을 가장 먼저 찾은 이 사장의 행보를 두고 경영 전략의 중심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을 중요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이후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달 초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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