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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3000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채호함' 해군 인도 서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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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2024-04-04 14:41:22

4일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미국, 호주, 캐나다 등 9개국 정부 관계자 참석

HD현대중공업이 4일 해군에 인도한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3천톤급 최신예 잠수함 신채호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톤(t)급 잠수함(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잠수함은 북한 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 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이클 맥도날드 캐나다 연방상원의원,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를 포함한 미국·필리핀·폴란드·콜롬비아·에콰도르·영국 등 9개국 정부인사 20여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신채호함과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호위함인 충남함을 둘러봤다. 캐나다·페루·호주·필리핀·폴란드 등은 K-함정 수출 협력이 유력시되는 국가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보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으로 방사청과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국내 3000t급 잠수함 가운데 처음으로 적기 인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신채호함에 최신 연료전지, 납축전지 추진 체계, 최첨단 소음 저감 기술 등이 적용돼 잠수함의 작전 지속 능력과 은밀성, 생존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원호 HD현대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채호함은 2021년 9월 진수식 이후 30개월간 시험평가 기간을 거쳤고, 앞으로 8개월동안의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올해 연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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