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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자연이 돈이 된다고?" 中, 발상의 전환으로 환경과 경제의 균형 발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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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자연이 돈이 된다고?" 中, 발상의 전환으로 환경과 경제의 균형 발전 모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Xiang Jiaying,Zhang Huaying,Li Ziheng,Tao Liang,shichuanhong(guizhou)
2024-04-03 20:14:44

(베이징=신화통신) 장시(江西)성 '예랑구(野狼谷∙야생늑대계곡)' 관광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500만 위안(약 9억3천만원)을 대출 받았다. 그중 생태 가치 신용 한도는 25%에 달했다. 저장(浙江)성에서는 중국 최초의 수토보호(수자원과 토사 유실을 막는 조치) 생태 제품 거래 산출액이 3천328만 위안(6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산둥(山東)성의 '탄소 네거티브 섬'인 링산다오(靈山島) 성급 자연보호구 총가치는 6억 위안(1천116억원)에 육박한다.

육지에서 해양까지, 동물에서 식물까지...중국에서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메커니즘을 통해 자연환경을 '경제적 가치'로 창출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탄소 네거티브 섬'으로 인증된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링산다오(靈山島) 성급 자연보호구 정경을 지난해 6월 5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생태 환경과 경제의 균형 발전을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선제조건으로 설정했다. 왕진난(王金南) 중국공정원 원사는 정책∙시장∙기술 혁신을 통한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메커니즘이'녹수청산 금산은산(맑고 깨끗한 산과 물이 귀중한 자산이다)'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층층이 이어지는 계단식 논밭, 잎이 무성한 고목,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정허(政和)현 처우링(稠嶺)촌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과거 이곳은 산지가 많고 교통이 불편해 마을 발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관광산업 개발을 통한 생태 제품 가치 전환으로 발전의 길이 열렸다.

마을 관계자는 방풍림 덕분에 생태환경이 개선돼 새로운 '돈벌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현지는 농촌관광 발전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팜스테이, 민박을 운영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소득도 나날이 늘고 있다.

과거 주민들은 나무를 베고 버섯을 따며 생계를 이었는데 이제는 방풍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처우링촌을 찾은 여행객이 20만 명(연인원)을 넘었고 마을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2만1천 위안(39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우링촌은 생태 '가치'를 경제 가치로 바꿔 '금산은산' 이론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다. 류쉬(劉旭) 중국공정원 원사는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모델은 다양하다면서 ▷생태 보호 보상 ▷생태 권익 거래 ▷자원재산권 유통 ▷생태 산업 개발 ▷생태 자본 수익 등이 모두 생태 제품 가치 실현 메커니즘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부이(布依)족먀오(苗)자치주 뤄뎬(羅甸)현 다징(大井)촌에 위치한 다샤오징(大小井)관광지에서 대나무 뗏목을 즐기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현재 중국 각지에서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메커니즘이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저장성∙구이저우(貴州)성∙푸젠성∙장시성∙베이징시 등은 이미 지방 차원의 생태계총생산량(GEP) 산출 기술 규범을 발표했다. 싱안(興安)맹∙청더(承德)시∙난핑시 등 100여 개 현∙시∙구는 GEP 산출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각지에서 생태 자원과 생태 자산∙자본 간 전환을 위한 '다리'가 마련됐다. 선전(深圳)시 푸톈(福田)구에서는 중국의 첫 맹그로브 보호 카본싱크가 1t(톤)당 485위안(9만원)에 낙찰됐다. 중국 카본 시장에서 최고 거래 단가인 셈이다. 하이난(海南)성의 첫 6만t급 탄소포집 프로젝트도 착공됐다. 멍인(蒙陰)현은 산둥성 최초로 촌(村)급 GEP 산출 보고서를 발표했고 바이취안위(百泉峪)촌의 생태 제품 총가치는 7천여만 위안(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왕 원사는 우수한 생태 제품 공급이 불안정하고 생태 환경 보호가 여전히 어렵다면서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기준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왕 원사는 생태 환경을 생산력 요소로서 현대 경제 체계에 포함시켜 산업의 생태화와 생태의 산업화 촉진을 가속화해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 모델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생태 거버넌스와 발전 지역의 이색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생태 제품의 가치 실현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생태 경제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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