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 추진…미 함정 MRO 사업 본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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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2024-04-03 15:52:28

한화오션, 미국 함정 MRO 사업 본격 시동

미국에 조선소 보유한 '오스탈' 인수 추진 중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 강화 목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 사진한화오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 [사진=한화오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에 나섰다. 500척이 넘는 함선을 보유한 미국의 MRO 시장 규모는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오스탈 인수에 나섰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군함을 설계·건조하고 납품하는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안무역법(Jones Act)에 따라 선박을 건조하거나 개조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조선소가 필요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호주 방산·조선 기업 오스탈이 최근 한화오션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연방 정부가 자사 경영권의 해외 이전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화 측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인수합병(M&A)을 위해서는 호주 외국인 투자심사위원회(FIRB)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그룹은 규제 당국의 승인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주와는 K9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수출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 이미 협력하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측은 “현장 실사를 앞두고 오스탈로부터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오스탈 경영진과 계속 협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대우해양조선(현 한화오션)을 인수한 이후 함정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군 중심의 MRO 사업이 민간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전문 MRO 조직을 신설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법인 ‘한화오션 USA 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해군협회와 ‘함정 MRO 사업 연구 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회’를 가지며 세계 수준의 함정 MRO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사업 범위를 넓혀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사용 계획에 담긴 ‘글로벌 방산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 거점 및 MRO 기업 지분 확보’ 같은 계획들을 조금씩 실행하는 단계”라며 “단순히 조선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화)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방산, 해양 밸류체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4971억원을 조달하며 방산, 해상풍력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해외 생산 거점 및 MRO 기업 지분 확보에 4200억원을 배정하며 지분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오스탈 인수 대금으로 약 896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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