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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호텔협회 회장 "요식∙숙박업, 세부 업종 발굴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Zou Duowei,Han Jianuo,Xu Yu
2024-02-08 15:05:40

(베이징=신화통신)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식사 룸 예약,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숙박 예약, 장사진을 이룬 장터 식당...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의 요식∙숙박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신화(陳新華) 중국호텔협회 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를 맞아 그동안 꾸준히 최적화된 소비 환경 속에서 세부 업종을 발굴하는 것이 요식∙숙박 소비의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의 한 식당에서 훠궈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진/신화통신)

요식∙숙박업은 중국에서 가장 활력 있는 소비 업종 중 하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요식∙숙박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4.5% 늘었다. 요식 수입은 처음으로 5조 위안(약 920조원)을 돌파했고 요식∙숙박업의 비즈니스 활동지수 연간 평균치는 확장 구간까지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요식∙숙박업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요식∙숙박업을 대표로 하는 접촉형, 밀집형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요식∙숙박업이 내수를 견인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량임을 나타낸다.

베이징에 위치한 둥라이순(東來順), 하이디라오(海底撈), 왕순거(旺順閣) 등 다수의 식당 관계자는 지난해 국경절 전후부터 올해 '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식사'인 녠예판(年夜飯)을 예약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있었다면서 섣달그믐 저녁 룸 예약이 모두 찼다고 밝혔다. 

메이퇀(美團)·다중뎬핑(大眾點評)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녠예판' 관련 검색량이 전달보다 약 5배 늘었다. 또 춘절 기간 싼야(三亞)∙하얼빈(哈爾濱)∙상하이∙선전(深圳) 등 인기 관광지의 호텔 예약은 모두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 회장은 숙박과 요식 등 서비스 소비가 늘었지만 여전히 내실이 부실하고 표준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식∙숙박업의 주력군은 민영 기업이라면서 각지의 관련 당국은 체제 메커니즘 개혁을 심화하고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소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솽허(雙合)촌의 한 펜션 관리자가 지난해 12월 19일 방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천 회장은 다양한 '소규모' 시장의 소비 잠재력을 깊이 발굴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요식∙숙박업의 특색화∙정밀화∙품질화 추세가 뚜렷해졌다면서 가족 호텔∙교외 리조트 호텔에서부터 펜션∙글램핑이 속속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베이킹∙음료∙밀키트가 빠르게 발전하며 저지방∙라이트 밀(가벼운 식사)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수요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식당도 메뉴∙맛∙운영 모델을 조정하고 이색 메뉴의 개발과 공급을 늘리는 한편 호텔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독창적이고 모방하기 어려운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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