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후베이(湖北)성이 과학기술 혁신으로 지역 경제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후베이성의 자동차 부품 기업 징청(精誠)엔지니어링. 이곳의 생산 작업장에는 요란한 기계음이 울릴 뿐 사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자동화 로봇팔이 스마트 생산 라인에서 정확하고 꼼꼼한 손길로 부품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
마정(馬錚) 징청엔지니어링 경영관리과 과장은 지난해 스마트 서스펜션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생산 라인 30개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마 과장은 해당 생산 라인이 서스펜션 생산 전 공정을 커버하고 자동화율은 90% 이상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후베이성은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전자정보, 장비 제조 등 산업과 관련해 기술 개조 현장회의를 10여 차례 개최했으며 성 전체 공업 기술 개조 투자를 전년 대비 7.6% 높였다. 이 밖에 후베이성은 기업이 기계·장비·생산 라인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통산업의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 업그레이드 개조를 가속해 제조업 규모를 확대해왔다.
"장비 업그레이드 후 자사 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 확대된 1억6천만 위안(약 294억4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이이(翟毅) 상양(襄陽)시 싼싼(三三)전기회사 책임자의 설명이다.
후베이성 정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테크 기업 수가 2만5천 곳을 넘어섰다. 신규 연구개발 기관은 477곳에 달했다. '시장 수요+산업 응용'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기술 혁신 공급사슬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후베이성의 과학기술 성과 전환율이 65.2%까지 올라갔다. 과학기술 혁신은 후베이성의 강력한 발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후베이성 과학기술청 관계자는 후베이의 하이테크 기업이 성 전체 법인의 1% 미만으로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기업 영업이익, 30% 이상의 특허 출원량, 60% 이상의 하이테크 산업 부가가치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후베이성은 광전자 정보, 신에너지,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헬스케어, 첨단 장비, 베이더우(北斗)위성항법시스템(BDS) 등 5대 우위 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로써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매출에서 우위 산업의 비중이 60%를 뛰어넘었다. 그중 광전자 정보 산업은 전체의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은 그간 뇌과학, 뇌 묘사 인공지능 등 6개 미래 산업을 배치하고 컴퓨팅 파워, 빅데이터 등 9개 신흥 특색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