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젊게 가자"는 포스코그룹, 자율복장·주4일제·근무복 개편으로 '탈바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2-06 15:53:22

'50년 철강 기업'서 배터리 기업으로 개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전경사진포스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전경[사진=포스코]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홀딩스가 '50년 전통 철강 기업'에서 '이차전지(배터리) 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보수적 성향으로 알려졌던 기업문화를 바꾸며 탈바꿈 중이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 포스코그룹 일부 계열사가 '격주 주4일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재계 주목을 받고 있다. 계열사 중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주 4.5일제가 가능한 탄력 근무제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파격적"이라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주 평균 40시간을 일하던 방식을 삼성이나 SK처럼 일부 직원들은 시간선택제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월 1회 주 4일 근무'를 채택해 시행 중이다. 월 필수 근무시간을 충족하면 월급날(매달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을 쉴 수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021년부터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해 임직원들에게 매달 1회 금요일에 재충전 기회를 준다.

포스코그룹은 이외에도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근무 제도나 자율복장 제도를 시행하면서 기업 문화를 대폭 바꿔나가고 있다. 유연한 근무 여건 속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포스코그룹 한 관계자는 "자율복장을 시작한 것도 타 기업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편이지만 지금은 문화가 많이 정착돼 청바지도 자주 보인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은 사무직을 넘어 철강 현장에서도 직원들 목소리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포항·광양제철소 직원들 목소리 반영해 30년 만에 근무복 바꿨다. 오렌지색·남색을 대비한 근무복으로, 땀 흡수와 건조가 잘 되도록 기능성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조금이나마 유연한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며 "특히 철강이란 제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타 배터리 기업들과 견주는 이미지를 만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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