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사 제휴 마케팅비 1조 시대…고급화 전략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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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2-02 08:29:02

"소비자 구매 패턴 다양화로 협업↑"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제휴사에 지급하는 비용이 8년 만에 1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액 프리미엄 상품 출시를 위해 제휴를 크게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가 지난해 1~9월 제휴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8887억원으로 전년 동기(5905억원) 대비 50.5% 늘었다. 같은 기간 증감률은 현대카드가 78.7%로 가장 높았고 BC카드는 유일하게 35.2% 감소했다.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카드사들이 협력에 나선 회사에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 중 하나다. 2018년(1조219억원) 최고치를 찍은 뒤 2019년부터 75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가 2022년에 다시 8300억원대를 돌파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금액까지 합쳐지면 지난해 수수료 규모는 8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카드사들은 알짜카드는 대폭 줄이고 호텔·항공사·백화점 등과 제휴한 프리미엄 카드를 늘리는 등 우량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카드는 소비 여력이 있는 고소비층 고객을 타깃으로 해 고액 결제 비중 확대와 연회비 수익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수익성 악화로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고급화 전략에만 집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협업 업체와의 계약이 늘어나는 만큼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카드사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감소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카드만 남게 되면 향후 연회비마저 부담이 돼 카드를 해지하는 고객이 많아져 부실 위험을 키우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이 또한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이고, 비용 감당이 가능한 선에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협업도 많아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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