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올해 설 선물세트도 '초양극화'…'프리미엄·가성비' 더욱 힘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2-01 06:00:00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8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믹데일리]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화점 3사를 비롯한 대형마트가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가성비’ 상품이 확대된 한편, 고향 방문 대신 고가의 선물세트를 주고 받는 이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종류도 화려해졌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에서는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축산은 30만∼50만원대, 청과는 10만∼20만원대, 수산은 20만∼30만원대 상품이 각각 잘 팔렸다. 반대로 대형마트에서는 중저가 상품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가격을 내린 한우세트와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과일 세트, 가격과 실용성을 강조한 통조림세트가 매출을 견인했다.
 
유통업계가 고가 프리미엄 및 가성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대목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300만원짜리 한우도 품절”…백화점, 초고가 선물세트 물량↑

백화점 3사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하고 1·2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세트 마련에 나섰다.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세심하게 고객 수요 맞추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특히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명산지에서 생산한 식품 라인인 ‘5-스타’의 한우와 청과 세트를 각각 20%, 10%씩 늘려 선보였다. 또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1+ 등급 한우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33만~85만원의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도 100만원 이상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렸다. 200만∼300만원대 최고급 한우세트, 200만원대 참굴비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도 400만원대 굴비 세트와 300만원대 한우 세트를 판매 중이다.
 
명절 시즌 고급 주류의 선물 수요가 높다는 점도 반영했다. 롯데백화점은 병당 1200만원대인 아르망 드 브리냑의 스페셜 세트 ‘아르망디 브리냑 LA 컬렉션’을 3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병당 5000만원, 4병 세트에 2억원을 호가하는 꼬냑 ‘하디 라리끄 포시즌 에디션’을 내놨고, 현대백화점도 세계적으로 100여병만 생산된 희귀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50년산을 8500만원대 가격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색 상품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세트’, ‘이탈리아 움브리아 블랙 생트러플 세트’와 ‘범가자미·자바리 세트’ 등 프리미엄 회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2인 가구를 위해 소용량 패키지도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의 ‘이지픽업’ 선물세트는 고품질 상품을 세련된 디자인의 패키지에 담아 직접 선물을 들고 가야 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등심·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특선’과 샤인머스캣·수입산 애플망고 등으로 구성된 ‘삼색 소담 알찬 세트’ 등이 있다.

◆ 중저가 물량 늘린 대형마트…‘가성비’ 수요 잡는다

대형마트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할인 혜택을 늘리고, 가성비 제품 위주로 설 품목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10만원대 초중반 가격의 한우세트와 5만원 안팎의 과일 세트를 다수 선보였다. 3만∼4만원대 통조림·견과류 세트도 있다. 이마트는 가성비 상품을 전년 대비 평균 20% 확대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세트도 다수 준비했다. 조선호텔과 협업한 프리미엄 조선호텔 한우세트를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에디션2, 조니워커 블루 용띠에디션 등 고급 위스키도 내놨다.
 
롯데마트는 명절이 한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먹거리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세트 위주로 본 판매를 준비했다. 축산·과일·생선·김 선물세트 등 모두 13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축산은 10만원대 초중반, 과일은 5만∼8만원대 상품이 각각 주류를 이룬다. 김 세트의 경우 1만원이 채 안 되는 초저가 상품도 있다.
 
롯데마트는 본 판매 기간 행사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과 멤버십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약 1060종의 엄선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전체 상품의 81%를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주류도 있다.
 
5만원 이하 가성비 제품으로는 ‘알찬 사과 세트’, 전 점 2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보먹돼 BBQ 라인업 세트’, ‘CJ 비비고 토종김 5호’ 등이 있다. 축산제품으로는 3가지 인기 부위로 구성해 전 점 1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무항생제 한돈 실속 냉장세트’, 갈비와 제수용 정육으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행사카드 결제 고객 및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행사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수량에 따라 선물세트를 하나 더 주는 행사도 한다.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24년 설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24년 설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마트가 오는 10일까지 가성비 세트를 강화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오는 10일까지 가성비 세트를 강화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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