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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격차] 이통3사, 6G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미래 전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1-02 05:00:00
6G는 5G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 시간은 줄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일러스트GPT DALL·E 3
6G는 5G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 시간은 줄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일러스트=GPT DALL·E 3]

[이코노믹데일리] 차세대 상용 기술로 주목 되고 있는 6G통신에 대해 이통 3사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6G는 5G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 시간은 줄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인공지능(AI), 양자암호, 도심항공교통(UAM)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차세대 기술의 근간으로 6G 관련 기술에 대한 논의와 연구 등이 학계 및 단체 등에서 지속되면서 향후 통신업계의 ‘탈통신’화를 위한 기술 주도권을 갖기 위해 이통 3사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6G는 한마디로 빠르다. 초고화질(4K) 영화 1편 다운받는데 약 0.16초, 최대 전송속도는 1Tbps(1,000Gbps)로 이는 5G의 최고 속도인 20Gbps의 약 50배에 달한다. 이를 통해 초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 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다. 기지국 하나로 5G보다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전력효율도 5G에 비해 매우 뛰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의 XR 서비스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홀로그램 출력, 사물인터넷(IoT)등의 기술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연구원이 국내최초 가상화기지국 상용망 실증에 성공하였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연구원이 국내최초 가상화 기지국 상용망 실증에 성공하였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이동통신사업자 중 처음으로 자체 '6세대 이동통신 백서'를 선보였다. 백서에서 6G 이동통신 성공을 위해 전용 상품 및 서비스를 발굴하고 간단한 아키텍처 옵션, 서비스 범위 감속 극복 기술, 단말기 발열 및 소모 전력 절감 기술 등과 인공지능, 전력절감, 양자 보안 등 메가트렌드가 네트워크 전 영역에 걸쳐 확산되고 영역별 특화 기술도 적용될 것 등을 전망했다.

또한 지난 11월에 열린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G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세션에서는 SKT의 연구 및 개발 활동, 6G 핵심 기술, 그리고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현황이 소개되며 향후 SK텔레콤의 비전을 제시했다.

 
SKT 직원들이 5G 백본에 도입된 400Gbps 급 유선망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T 직원들이 5G 백본에 도입된 400Gbps 급 유선망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고도화와 6G 상용화에 따른 통신망 증설을 대비해 국내 최초로 자사의 5G 백본(BackBone, 통신 네트워크의 중추역할을 하는 중심망)에 기존 100bps급을 휠씬 뛰어넘는 400Gbps급 유선망을 도입하였다.

SK텔레콤측은 "6G 상용화 시 인공지능과 전력절감, 양자보안 등의 메가트렌드가 네트워크 전 영역에 확산될 것"이라며 "무선접속망과 코어망, 전송망, 상공망 등 각 네트워크 영역별로 특화된 기술들이 적용되며 진화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UAM용 상공망을 미래 네트워크 기술의 핵심으로 보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도 6G에 대비하여 지능형반사표면(RIS)과 오픈랜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랜은 무선접속망(RAN)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통신장비 간 연결에 필요한 인터페이스(API)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하나의 통일된 기준으로 규정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RIS와 오픈랜 모두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어서 6G가 상용화될 즈음 타사보다 넓은 커버리지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두 기술 모두 더 많은 기지국과 인빌딩 장비 구축이 필요한 어퍼미드밴드(중고대역)에서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또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정부 주도 6G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KT 임직원이 상용망에서 결합형 RU의 품질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 임직원이 상용망에서 결합형 RU의 품질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측은 "6G 상용화까지는 아직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빠르게 변하는 통신 기술 특성상 현재 5G 다음의 기술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통신사에게 필수적인 단계"라며 "실제 사용자가 될 대중들에게 관련 기술 및 KT의 연구 활동, 준비사항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6G 시대 진입을 위한 비전과 핵심 요구사항과 차세대 이동통신 청사진을 담은'6G 백서'를  발간했다. LG유플러스의 백서는 지속가능성, 지능화, 확장성으로 정의한 핵심 요구사항이 담겼다. 지속가능성은 친환경과 에너지, 자원 이용, 네트워크 안정성 등에 관한 내용이며 지능화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반 운영 및 관리, 서비스 제공 수준 향상 등의 개념을 포괄하며 이에 따라 6G에서는 강화된 보안 기능이 중요한 기술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LG는 그룹차원에서 정부 국책과제 및 국내 유수 대학들과 함께 산학과제 진행 등을 통해 6G 이동통신 생태계 조성 및 핵심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연구센터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무선 송수신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6G 상용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폭넓은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랜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유력 통신사, 제조사, 연구기관 등은 물론이고 국내 중소기업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백서
LG유플러스는 6G 시대 진입을 위한 비전과 핵심 요구사항과 차세대 이동통신 청사진을 담은'6G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개방형 무선접속망인 ‘오픈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 요소기술과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무전력 RIS’ 등에 집중하며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기술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또한 미래 사업의 핵심인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LG유플러스는 현재 현대차·기아의 무선통신회선을 수주,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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