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어메이산, 빙설 관광 다각화로 '겨울 경제' 활성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Xing Tuo,Yu Li
2023-12-28 18:32:04
지난 23일 어메이산(峨眉山) 관광지 진딩(金頂)에서 포착한 운해와 설산 경관. (사진/신화통신)

(중국 청두=신화통신) '제25회 어메이산(峨眉山) 빙설·온천 축제'가 최근 쓰촨(四川)성 어메이산 관광지에서 열렸다.

어메이산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으로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다. 어메이산을 관광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감상하고 운해를 바라보는 것이었기에 겨울은 관광 비수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빙설 관광으로 겨울에도 어메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레이둥핑(雷洞坪)은 눈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어메이산의 관광 명소다. 20여 년 전, 어메이산은 겨울 관광 시장을 개척하고 '티켓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쓰촨성 최초로 고산(高山) 스키장을 건설했다. 더불어 빙설 축제를 열고 빙설을 테마로 한 겨울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쓰촨 관광지 중 처음으로 빙설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어메이산 스키장은 여전히 체험과 놀이를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관광객이 쓰촨성 어메이산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며칠간 스키 타러 오는 사람이 특히 많아 캠핑장은 모두 만실 상태고 다가오는 신정 연휴 기간 예약도 이미 완료됐습니다." 랴오원원(廖雯雯) 어메이산 스키장 싱쿵(星空)캠핑장 책임자는 최근 2년간 부모·자녀, 젊은층 등을 대상으로 더 세분화된 빙설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산(樂山)·청두(成都) 주변의 관광객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주말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랴오원원은 "지난 8월 스키장 근처에 숙박시설, 식당, 상점을 갖춘 싱쿵캠핑장을 지었다"며 "40여 개의 침대가 제공되며 캐빈과 텐트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캠핑장은 부대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겨울 시즌은 몇 개월로 짧지만 캠핑장은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운영된다고 전해졌다.

랴오윈윈은 스키장의 발전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캠핑장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캠핑장은 여름과 겨울이 모두 성수기"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쓰촨성 어메이산 스키장 싱쿵(星空)캠핑장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빙설 관련 사업도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판샤오펑(潘小峰) 어메이산 윈상(雲上)관광투자회사 마케팅 총감은 "관광객에게 더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수익 채널을 모색하기 위해 '가든 파티' 행사를 선보이고 스터디 투어를 진행하고 '주다완(九大碗·아홉 가지 요리로 구성된 쓰촨 지역 전통 잔치 음식)' 등 현지 특식 미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어메이산은 빙설 축제 기간 숏폼 공모, 서화·사진 전시회, 미식 품평회 등 행사도 진행한다. 겨울 시즌 문화관광 소비 잠재력을 방출하기 위해 입장료, 호텔, 온천, 공연 등 현지 상품을 통합해 '5천만 위안(약 90억) 소비 쿠폰'을 발급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어메이산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올 들어 560만 명(연인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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