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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만난 SK브로드밴드 IPTV의 혁신...드라마 주인공 옷 바로 구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3-12-20 16:33:13

SKB, AI B tv 개편 간담회서 SKB, AI 쇼핑·차세대 스트리밍 UI 공개

AI가 예능·드라마 등장인물이 입은 옷, 액세서리 쇼핑 도와

넷플릭스 내년 2분기 탑재 계획

SK브로드밴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 20층 동반성장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B tv와 모바일 B tv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청자 개인별로 프로그램을 맞춤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선재관 기자
SK브로드밴드는 IPTV 'B tv'와 모바일 B tv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시청자 개인별로 프로그램을 맞춤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 20층 동반성장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이번 B tv 개편은 지난 9월 SK텔레콤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중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지금까지 B tv가 고객의 미디어 시청을 중심으로 콘텐츠 탐색 경험에 집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왔다면, 이제는 이를 벗어나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초개인화'에 중점을 둔 AI tv로 탈바꿈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TV 앞에 앉아 있는 이용자를 자동 인식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선보였다.
 
AI B tv –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AI 큐레이션
AI B tv –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AI 큐레이션

이용자가 TV를 켜면 B tv 클라우드 서버가 고객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B tv와  연동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프로필을 B tv 서버에 보내는 구조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iOS 운영체제는 추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B tv는 자동 식별 기술을 통한 개인 프로필을 기반으로 시청 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여기에 SK 정보통신기술(ICT) 유관 서비스의 이용 이력을 더해 보다 정확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예컨대 B tv 이용자가 11번가에서 골프채를 구매하고 티맵을 이용해 골프장을 자주 방문했다면, B tv 홈 화면에 골프 방송 채널과 쇼핑 정보가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별로 수집한 초개인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B tv와 제휴된 OTT 구독 정보와 탐색 이력도 반영되어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AI가 추천해준다. 현재 쿠팡플레이·애플TV+·웨이브·티빙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분기부터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도 이용할 수 있다.

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를 구현했다. AI는 화면 속 제품 정보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과 쇼핑몰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제공한다.

김혁 미디어CO SK브로드밴드 담당은 "AI 쇼핑은 시청자가 이커머스로 빠져나가는 트래픽 손해를 막아줘 TV 사용량을 늘려준다"며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 등 이해관계자와 6개월간 시범 기간을 갖고 서로 트래픽과 구매 전환율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이가 AI 원어민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살아있는 영어 프리토킹', AI 가상인간이 날씨·구직 등 생활 정보를 빠르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AI 휴먼'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출시했다.

AI B tv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트리밍 UI인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VCS는 오래된 셋톱박스를 교체하는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IPTV(인터넷TV)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VCS가 적용되면 교체없이 오래된 셋톱박스에서도 초개인화 서비스인 'AI B tv'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B tv 고객은 언제나 최신 UI와 서비스를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세규 SK브로드밴드 개발팀장은 "VCS 기술이 도입되면서 종전 대비 리모컨 반응 속도 25% 개선과 좌우 메뉴 이동 속도 2.6배 향상 및 상하 페이지 스크롤 속도 8.1배 증가 등 서비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를 클라우드 서버로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VCS기술 덕분에 기존 B tv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AI B tv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셋톱박스부터 순차적으로 AI B tv의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내년께 모든 셋톱박스 이용자가 AI B tv를 경험 할수 있다.
 
왼쪽부터 김혁 미디어CO 담당 김성수 Customer사업부장 이상범 미디어Tech 담당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선재관 기자
왼쪽부터 김혁 미디어CO 담당, 김성수 Customer사업부장, 이상범 미디어Tech 담당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선재관 기자]

김혁 미디어CO SK브로드밴드 담당는 "AI B tv는 기본적으로 고객의 스마트폰과 TV와의 연동을 전제로 한다"며 "고객이 정보 제공 동의를 했을 경우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SK ICT 패밀리사(유관 기업) 전 고객의 60%가 정보 사용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며 "AI B tv 서비스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간담회에서 "TV 시청 시간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B tv 가입자 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순증했다. 고객의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꼼꼼히 보완했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 챗GPT 기술 등을 접목해 고도화된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B tv 곳곳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에는 AI B tv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내년 초 챗GPT를 활용해 아이가 직접 그린 AI 동화 캐릭터와 대화를 하며 심리분석과 마음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상반기 중에는 B tv 검색에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생성형 AI인 챗GPT 등 LLM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제 TV와도 여러 단계에 걸쳐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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