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상 기후도 문제없네"…식품기업, '스마트팜'에 빠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2-21 06:00:00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심
오만 농수산부 관계자들이 농심 안양공장 내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심]

[이코노믹데일리] 식품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팜’을 낙점했다. 원자재가 되는 농산물 등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데, 봄철 저온현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매년 지속되고 있어서다.
 
스마트팜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빛·온도·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설정한 공간에서 농작물을 재배한다. 날씨와 병충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주목한 일부 식품업체들은 관련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 등을 통해 스마트팜 영역을 확장,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008년 안양공장 내 스마트팜을 만들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2018년에는 사내 스타트업팀을 구성하고 60평의 특수작물 연구를 위한 재배시설과 200평의 양산형 모델 스마트팜을 신설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중동 국가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중동 국가의 경우 더운 날씨 탓에 농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후·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팜 사업에 관심이 크다.
 
농심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리비아에 각각 1600만 달러(약211억원), 3000만 달러(약396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내년부터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부터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제주, 충남, 경북 등 전국에 걸쳐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노지 스마트팜은 경작지에 IT기술을 적용해 작물 재배의 생육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생육경과에 따른 최적의 재배관리법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용수 및 비료와 농약 등을 최소화하는 저투입 농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ESG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hy도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와 손잡고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판매 및 이를 활용한 공동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hy는 팜에이트로부터 고품질 채소를 제공 받아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특히 프리미엄 샐러드 제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사진농심
농심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사진=농심]
 
CJ프레시웨이 사내 스마트팜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사내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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