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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HCA 협력 결과물, 오늘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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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기자
2023-12-18 11:23:58

'스마트싱스', 'LG씽큐' 상호 연동 가능해져

삼성전자 맵 뷰 기반 스마트싱스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된 화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맵 뷰 기반 스마트싱스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된 화면[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1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부 가전 상호 연동을 위한 앱 업데이트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총 3가지다. 당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7종에 대해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양사는 주력 제품군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사 고객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삼성과 LG 가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로 LG전자 휘센 에어컨을, LG전자의 'LG 씽큐'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세탁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양사가 공개한 연동 서비스는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HCA·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가 지난 1월 CES 2203에서 선보인 HCA 표준 1.0 상용화의 일환이다. 

지난해 설립된 HCA는 15개 회원사 스마트홈의 앱으로 다른 회원사들의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표준을 마련하고 연결성을 검증해 왔다. HCA는 각 회원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클라우드 상에서 상호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됐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HCA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HCA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가전 간 연결성 구축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왔다. 개방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터키 가전 제조업체 베스텔과 에어컨,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에 대해 연동을 완료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608억 달러(약 77조1856억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3배 확장된 1785억 달러(약 226조6057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양대 가전업계의 일부 제품과 앱이 상호 연결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통합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주 양사는 약 1년 반 동안 협업한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 작업을 마쳤다"며 "다만 개발이 늦어지면서 개시 시점은 다소 늦춰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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