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쏟아진 수주에 올라탔다"…LS마린솔루션, 캐시카우 '눈 앞'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11-16 15:36:56

3Q 누적 매출, 지난해 연간 매출 뛰어넘어

실적으로 성장세 증명…국내외 수주 훈풍

LS그룹 편입 효과 '톡톡'..."사업 기회 확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새 출발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에 LS마린솔루션이 LS그룹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잇따른 신규 프로젝트와 해외 수주 훈풍으로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업체인 LS마린솔루션은 LS 편입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는 인수 이후 해저케이블 사업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생산 체제를 구축한 만큼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8월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지분을 기존 19.4%에서 45.7%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됐다. KT서브마린은 1999년 설립된 회사로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실적으로도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원 손실에서 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428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올해 LS마린솔루션이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전선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와 전남 완도 간 약 90km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이다.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을 맡는다. 

내년에는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LS마린솔루션은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 시공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상풍력단지 중 해저 시공 사업의 규모만 1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해외 중심의 매출 구조를 지녔던 이전에서 벗어나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LS마린솔루션의 전체 매출에서 약 95%가 해외 사업에서 실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LS마린솔루션 측은 "최근에는 대만 거점 설립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됐고 해외 사업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LS전선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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