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ZPMC크레인 대항마 키운다'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 출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두환 기자
2023-11-15 14:37:33

홍문기 협회장 "항만장비업계 큰 어려움에 직면"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KOPEIA 깃발 들고 서 있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문기 협회장 사진오두환 기자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KOPEIA) 깃발 들고 서 있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문기 협회장 [사진=오두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KOPEIA)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KOPEIA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창립식을 갖고 국내 항만장비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내외 항만장비산업 동향 및 정보공유, 해외시장 진출 지원, 인재양성교육등이다. 
 
창립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회장을 맡은 HJ중공업 홍문기 대표이사, 부회장 김재갑 두산에너빌리티 상무·호준석 현대로템 상무 그리고 각 지역 항만공사 사장들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장비산업의 핵심인 항만 자동화장비 국내 시장 규모를 2019년 약 4조 9천억원에서 2027년 약 7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부산항신항, 광양항, 인천신항, 진해신항은 총 2조원 규모의 항만 자동화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항만장비산업의 해외 시장 규모는 5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만 장비시장은 중국 기업이 점령한 상태다. 지난 3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약 52.8%가 중국산인 상하이전화중공업(ZPMC) 크레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10개 항구에 있는 809개 크레인 중 427개가 중국산이다.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KOPEIA 출범식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렸다 사진오두환 기자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KOPEIA) 출범식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렸다. [사진=오두환 기자]
 
이런 가운데 출범한 KOPEIA는 그 의미가 크다.
 
홍문기 협회장은 “항만장비업계 안팎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업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한국 시장을 장악해 가며 국내 항만장비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산 장비로 국내 군수물자 운송정보 등 기밀정보 수집 우려 등이 제기되며 보안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회원사 관계사들도 KOPEIA가 ‘ZPMC 크레인 대항마’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제품성능을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국내 항만장비산업이 국내외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항만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항만기술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항만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한 KOPEIA 회원사는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서호전기, 한미테크윈, 토탈소프트뱅크, 싸이버로지텍 등 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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