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버스 안에서 세수도?"…두산, 소방관 휴식공간 '회복버스' 기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11-06 17:39:53

세면·식음·휴식 등으로 공간 구성

두산이 제작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소방관들이 살펴보고 있다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전동식 그늘막 장치 천막과 의자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사진두산그룹
두산이 제작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소방관들이 살펴보고 있다.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전동식 그늘막 장치, 천막과 의자,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사진=두산그룹]
[이코노믹데일리] 두산그룹이 산불을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휴식 공간이 되어줄 특수차량을 제작해 기증한다.

두산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과 구호요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컨디션 회복을 돕는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특수차량은 대한적십자사에 기증돼 이달 중순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은 버스 제작 과정에서 일선 소방관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소방관들은 세면 시설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들은 "대형화재 같은 재난 현장에 출동하면 뜨거운 열기에 땀을 쏟는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과 유독가스에도 노출된다"며 "소방관들이 잠시 쉬면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피부와 호흡기 등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두산 회복버스에는 60여명이 쓸 수 있는 300ℓ 대용량 물탱크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회복버스는 간편식과 냉온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테이블 바,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좌석 등이 갖춰져 '세면'과 '식음', '휴식'이 모두 가능한 현장 맞춤형 회복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시동을 켜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는 냉·온방 시스템을 갖춰 버스 내부에 유해가스가 유입되지 않는 상태로 차량 내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 관계자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재난현장에서 불편을 감수하면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회복버스를 제작하게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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