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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영업익 전년比 67.9%↑…고유가·정제마진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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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기자
2023-10-30 10:35:58

2분기 대비 영업익 2258.5% 대폭 증가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쓰오일]
[이코노믹데일리]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7~9월) 고유가와 여름철 성수기 수요 호조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2분기·4~6월)와 비교하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258.5%로 대폭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전년과 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제품 수요 호조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이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성수기 수요 강세로 급반등한 영향이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에 영업이익 454억원을 거뒀다.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이 휘발유 혼합 생산을 위한 원료 아로마틱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역내 신규 대형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으로 신규 수요가 들어오면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다운스트림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 6761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둔화와 주요 공급사들 정기보수 종료로 전 분기 대비 축소됐으나 과거 평년 수준은 상회했다.

에쓰오일은 이동 수요가 회복되면서 연중 지속된 정유 제품 수요 성장으로 글로벌 정유 제품 재고가 역사적 범위 아래로 하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4분기(10~12월) 시장 전망에 대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여건 속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시중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저금리로 최대주주 대여금에 대한 주요 조건 협의와 은행 차입 약정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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