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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누적 순이익 '3조'…역대급 '실적 행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10-27 16:36:25

비은행사 누적 순이익 부진…하나證 적자전환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순수익(2조9779억원)을 기록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7일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7∼9월) 9570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조1253억원)에 비해 14.9% 감소했으나 전 분기(9187억원)보다는 4.2%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그룹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작년 동기(6조6372억원) 대비 1.9%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7521억원)의 2.2배로 크게 뛰었다.

하나금융은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실현,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자평했다.

각 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7664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3%(5226억원) 늘었다.

반면 비은행 관계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부진했다.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저축은행 33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을 기록해 1년 새 각 24.5%, 23.1%, 7.3%, 84.1%, 15.8% 줄었다.

하나증권은 143억원 손실을 입어 1년 전 2855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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